BP케미칼즈로부터 공정안전 운전(OIA : Operations Integrated Assurance)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공장의 각종 설비에 대한 Inspection 계획·실시·조치 및 이력기록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1996년 초에 이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국내외적으로 화학 공장의 빈번한 사고로 많은 인명과 재산 손실은 물론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장의 안전운전, 지속적 설계강도의 유지, 원가 경쟁력 제고, 꾸준한 고객 만족 실현 등을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삼성비피화학이 주도가 되어 각종 산업의 표준과 법적 요구 사항을 만족하면서도 삼성비피화학 문화에 걸맞은 고유의 Inspection System을 도입·정착시킨다는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이의 실천 방안으로 Inspection 전담조직 체제, Computerized System 도입 및 이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교육·훈련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1996년 6월 독립조직인 Inspection팀(변경상 과장, 노동인 사원)을 발족시켰으며, 7월에는 BP케미칼즈의 Fearnall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어 11월에는 Inspection 매뉴얼을 제정했으며, 1997년 4월에는 Computerized Inspection 체제(MAXIMO)를 구축한 끝에 그 해 8월 드디어 Inspection 시스템을 완료할 수 있었다.